CJB청주방송 노조가 17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예정인 차기 대표이사와 관련해 “구성원을 배제한 밀실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청주방송지부는 15일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밀실 내정, 부적격 인사 반대’와 이사회 결정 철회, 소유와 경영 분리 완성 등을 주장했다. 청주방송 노조는 △구성원이 반대하는 이사회 결정 철회 △노사합의로 폐기된 이사제도 부활 중단 △사장 임명동의와 신임평가 도입 등을 제시하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두영 이사회 의장은 보도 편성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도 직장폐쇄나 방송허가권 반납 등을 운운하며 사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런 이사회의 생각은 방송사유화다”라고 했다.
장원석 청주방송지부장은 “2019년 방통위 재허가 권고사항에는 대표자 선임 시 독립적인 경영과 의사결정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 등을 명시했다”면서 “내정자로 거론된 인사는 보도책임자 당시 대주주의 건설사업에 조합장을 맡아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에 크게 어긋나 방통위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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