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특별판 선보인 한겨레신문…15개면 펼쳐

15개면 걸쳐 여성 관련 기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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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특별판을 선보였다. 관련 기사는 1면(사진)부터 오피니언면까지 15개면에 걸쳐 실렸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겨레가 선보인 특별판 지면이 눈길을 끈다. 

 

한겨레는 8일치 1면부터 오피니언면까지 전면을 여성의 날 특별판으로 꾸렸다. 1면 머리기사 <불평등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우리곁 투명 노동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성별 고용격차가 더욱 커지는 현실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배경에 일하는 여성들의 얼굴을 담은 일러스트 작품을 지면 상단에 배치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선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기본권을 뜻한다.

 

이날 여성의 날 특별 기사는 1면을 비롯해 2~4면, 9~10면, 12~14면, 16~17면, 20면, 22면, 24면, 27면 등 총 15개면에 걸쳐 실렸다. 한겨레는 노회찬재단이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 '투명 노동자'(청소·돌봄·플랫폼노동자 등)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는 캠페인을 소개하고, 군·이공계 여성들이 말하는 일터, 동학농민군 속 여성 선봉장, 여성기업 투자, 성평등 위해 싸운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관련 이슈를 다뤘다. 칼럼과 사설에도 여성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 기사 앞엔 각각 '3·8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쓰인 표식이 붙어있다. 

 

이번 특별판 기획은 한겨레 내 젠더팀뿐 아니라 전 부서가 참여해 이뤄졌다. 사회, 경제, 전국, 국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시각으로 여성 이슈를 다룬 것도 그 덕분이다. 이정연 한겨레 젠더데스크 겸 젠더팀장은 "여성의 날을 앞두고 노회찬재단과 장미꽃 전달 캠페인에 협업하기로 해 국장단에 알렸는데, 여성 의제가 중요한 만큼 이것만 할 게 아니라 모든 부서에서 여성의 날 관련 아이디어를 모아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국장단의 제안에 구성원들이 호응했고, 실제 현장기자들의 발제도 많아 특별판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여성·젠더 이슈가 있을 때 젠더팀이나 사회부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기사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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