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1972년 베트남 130개 마을에서 민간인 1만여명이 학살당했다. 베트남전쟁에 파견된 한국군 5만여명이 그들을 겨눴다. 20여년간 베트남전쟁 한국군 민간인 학살을 취재해온 저자는 그 모든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저자가 2015년 펴낸 <1968년 2월12일>의 전면 개정판이다. 원고지 500장 분량을 새로 써 붙였고 사진 70장도 더했다. 저자는 1968년 2월12일 베트남 퐁니·퐁넛마을에서 벌어진 학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당시 자료로 그날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주요 장면까지 비춰낸다.
저자는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이 개입된 사건의 규모와 잔인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비밀경찰을 연상시킨다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 언론의 무관심을 지적하고 있다.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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