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용자가 늘어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이용률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18년 OTT 이용률은 42.7%였다.
OTT 서비스별 이용률은 유튜브가 6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웨이브 3.2%, 티빙 3.0%, 아프리카TV 2.6%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14.5%p, 11.4%p 늘어났고, 페이스북과 네이버TV는 1.3%p 감소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이용률 합산은 78.6%로 80%에 육박했다.
정액제 또는 유료서비스로 이용한 OTT는 넷플릭스가 11.6%로 가장 높고, 유튜브(8.2%), 웨이브(2.3%), 티빙(1.5%) 등이 뒤를 이었다. OTT로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9.8%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시사‧교양(18.9%) 등 순이었다.
OTT를 시청할 때 방송사 프로그램보다는 OTT 전용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은 55.8%, OTT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시청하는 비율은 52.3%, 친구나 가족이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율은 47.7%로 나타났다.
OTT 서비스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94.8%), 노트북(8.5%), TV수상기(6.9%), 데스크톱PC(6.8%), 스마트패드(4.7%) 순으로 나타났다. OTT서비스 이용자 중에서 주 5일 이상 OTT 시청빈도는 61.7%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과 OTT 시청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였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2.3%였다. 이전과 동일하다는 응답은 65.5%였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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