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업체 수, 처음으로 감소

언론재단, 2020 신문산업 실태조사

  • 페이스북
  • 트위치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신문사업체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2020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발행이 확인되는 신문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해 총 4246개였다. 지난 10년간 변동을 살펴보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모두에서 사업체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신문산업 종사자 수 역시 2019년 말 기준 4만254명으로 2018년 대비 2.2% 감소했다. 일간신문 전체 종사자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나 주간신문과 인터넷신문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는 조사 보고서에서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신문사업체는 디지털뉴스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신문제작에 필요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명예퇴직, 분사 등을 통해 종사자 수를 최소인원에 맞춰왔다”며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영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권고사직이나 해고와 같은 대량실업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해를 거듭하면서 올해는 신문제작에 꼭 필요한 필수인원도 감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말 기준 신문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3조9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4.1%) 증가했다. 소비물가지수 변동(0.4%)과 경제성장률(2.0%), 사업체 수 변동(-3.1%)을 고려하면 매출은 약간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매출액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광고수입이 2조637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6.5%를 차지했고, 종이신문 판매수입이 5618억원(14.2%), 부가사업 및 기타사업수입이 5224억원(13.2%), 인터넷상의 콘텐츠 판매수입이 2431억원(6.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