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노동조합이 26일 회사 측의 징계결과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널A 노조는 성명에서 “그동안 치열했던 취재경쟁 속에 절대적 인력이 부족했던 채널A 보도본부의 열악한 환경을 뒤돌아보면 해당 조합원들의 책임만으로 떠넘기기엔 함께 해온 동료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며 “채널A 조합원들은 개국 이후 지난 9년간 수많은 인력 유출 속에 매일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전달하고 새로운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서슬 퍼런 취재, 제작현장을 온전히 지켜왔다. 사측은 개인의 책임만을 물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력부족 등 열악한 업무환경 속에 달라지지 않는 제작, 취재방식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치열한 방송 콘텐츠 경쟁에서 조합원으로서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윤리의식은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사측은 업무환경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각성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널A 노조는 그러면서 “이번 일이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윤리 의식을 재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징계 과정에서 부당함은 없는지 해당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후 대응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채널A는 2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 위반 등의 지적을 받은 이모 채널A 기자를 해임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또 이 기자의 상급자인 배모 법조팀장엔 정직 6개월, 홍모 사회부장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아래는 채널A 노동조합 성명 전문.
성 명 서
채널A노동조합은 조합원 3명에 대한 회사 측의 징계결과에 대해 비통함을 감출 수 없으며 동시에 이번 일이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 동안 치열했던 취재경쟁 속에 절대적 인력이 부족했던 채널A 보도본부의 열악한 환경을 뒤돌아보면 이번 사태가 해당 조합원들의 책임만으로 떠넘기기엔 함께 해온 동료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채널A는 개국 이후 지난 9년간 수많은 인력 유출과 그 속에서 조합원들은 매일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전달하고 새로운 방송컨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서슬 퍼런 취재, 제작현장을 온전히 지켜왔다.
인력부족 등 열악한 업무환경 속에 달라지지 않는 제작, 취재방식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치열한 방송 컨텐츠 경쟁에서 조합원으로서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윤리의식은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이다. 또 사측은 개인의 책임만을 물을 것인가!
사측은 업무환경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각성하고 자성해야 한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윤리 의식을 재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것이다.
노조는 이번 징계 과정에서 부당함은 없는지 해당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후 대응 여부를 판단하겠다.
채널A 노동조합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