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 내부 "구성원 의견도 반영해야"

이사회, 11월20일 최종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예정

차기 EBS 사장에 총 13명이 지원했다. EBS 이사회는 11월20일 최종 사장 후보자를 선출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EBS 구성원들은 본격적인 사장 선출 절차를 앞두고 “지원자에 대한 내부 평가를 검증 과정에서 충실히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8일 EBS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지원자 명단’에 따르면 EBS 이사회가 9월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사장 공모에 총 13명이 지원했다.

EBS 출신 및 내부 인사는 △김유열 현 EBS 사장 △류남이 EBS 콘텐츠사업기획부 수석 △류현위 전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박치형 전 EBS 부사장 △손복희 전 EBS 지식정보팀 부장 △신삼수 EBS AI인재교육부 수석 △이승훈 전 EBS 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 △정성욱 EBS 협력제작부 수석 △추덕담 EBS 협력제작부 수석(가나다순) 등 9명이다.

외부 인사 지원자는 △김병진 KBSN 콘텐츠사업본부장 △김정중 전 KBS 제주총국 편성제작국장 △김진호 부천실업고등학교 교감 △박종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등 4명이다.

사장 공모 결과 발표 직후 EBS 내부에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검증 과정에 반영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김유열 현 사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의 성과와 한계를 언급하며 “실제 경영과 조직운영을 경험한 구성원들이 제기하는 구체적인 사실과 평가는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판단하는 중요한 검증자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누구를 후보로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임명제청할 것인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현직 사장과 EBS 출신 후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경험한 경영과 조직운영의 실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외부 출신 후보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이 EBS의 현실과 과제를 바탕으로 검증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BS 이사회는 30일 서류 심사를 통해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국민추천위)에 추천할 후보자 9명을 선발한다. 국민추천위는 11월14일 사전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하고,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와 면접, 숙의 토론을 진행한 뒤 선호도 투표를 실시해 2명 내지 3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EBS 이사회는 11월20일 최종 면접심사를 진행, 사장 임명제청 대상자 1명을 선정해 방미통위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EBS는 13일부터 사장 지원자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국민여론수렴플랫폼’(가칭)도 운영한다. 이날부터 지원자 정보와 경영계획 등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국민들은 지원자에게 질문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질문에 대해 지원자의 답변을 게시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임명되는 사장은 지난해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 이후 EBS 이사회가 임명제청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법 개정 이전 EBS는 KBS, MBC와 달리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직접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사장을 임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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