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64일째를 맞은 MBC에서 또 다시 해고자가 나왔다.
MBC는 2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과 강지웅 사무처장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번 파업의 해고자는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총 4명이 됐다.
MBC는 또 장재훈 노조 정책교섭국장은 정직 3개월 처분하고 구자중 전 광고국 부국장, 홍혁기 전 서울경인지사 제작사업부장, 이선태 전 편성국 편성콘텐츠부장, 허태정 전 시사교양국 시사교양4부장 등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전직 간부 4명에게도 정직 2~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개인 트위터에 정치적 의사 표현이 담긴 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인사위에 회부됐던 박준우 기자에 대한 징계는 보류됐다. 앞서 지난 2월 29일 해고된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징계 재심 건 역시 인사위가 정회됨에 따라 최종 확정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이날 김재철 사장이 출근하지 않아 최종 결재는 나지 않았으나, 그대로 징계 결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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