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영향력·한겨레 신뢰도 최고

한국기자협회 창립 47주년 기자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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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BS 영향력 5위로 부상…교육문제 사회적 관심 반영
“종편 광고직접영업 반대” 68.3%, 지역민방 91% 반대


기자들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는 KBS,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는 한겨레였다.
응답자들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사로 KBS(31.6%)를 꼽았다.

조선일보(29.5%), MBC(13.8%)가 2,3위를 차지했으며 4위 연합뉴스(3.0%), 5위 EBS(1.9%)였다. EBS는 기자협회가 언론사 영향력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 순위권 내에 들었다.

EBS가 부상한 것은 교육 문제가 사회적 주 관심사가 된데다가 EBS강의의 수능출제비율이 대폭 늘어난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조선일보(36.9%), KBS(35.4%), MBC(11.0%), 연합뉴스(2.7%), 동아일보(2.0%)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로는 한겨레(19.2%)가 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2006~2007년 조사까지 포함하면 5번째 1위 기록이다. KBS(11.7%), 경향신문(11.6%), MBC(8.3%), 조선일보(4.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한겨레, MBC, 경향, KBS, 조선일보 순이었다.

곧 개국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4개사 중에서 jTBC가 조기 시장 안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44%가 가장 먼저 시장에 안착할 종편사로 jTBC를 지목했으며 TV조선(25.3%), MBN(15.1%), 채널A(5.1%)의 순이었다. 10.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미디어렙법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종편의 광고 직접 영업에 대해서는 반대가 68.3%(반대하는 편 32.5%, 매우 반대 35.8%)로 더 많았다.

특히 지역민방 소속 응답자 중 90.9%가 반대해 지역민방 기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직급별로는 차장급(81.3%)에서 반대가 많았다.
찬성은 25.3%(매우 찬성 4.7%, 찬성하는 편 20.6%)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6.4%를 기록했다.



   
 
   
 
종편 등장 이후 미디어환경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74.3%가 “나빠질 것”(다소 나빠질 것 38.6%, 매우 나빠질 것 35.7%)이라고 대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6.6%(매우 좋아질 것 3.3%, 다소 좋아질 것 13.3%)에 그쳤다.

미디어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권력과 자본의 개입 심화”(34.5%)가 가장 많았으며 “언론사 경영 악화”(28.9%) “경쟁 심화로 보도 질 저하”(26.5%) 등의 우려도 컸다. “언론종사자 노동강도 심화”도 6.9%를 기록했다.

중앙 방송사 기자(52.6%)들은 권력과 자본의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큰 데 비해 중앙일간지 기자(38.7%)들은 경영 악화를 권력·자본 문제(23.7%)보다 더 우려했다.

미디어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논조의 다양성 확보 및 콘텐츠 향상”(39.4%)이 가장 많았고 “미디어 광고시장의 확대”(21.0%), “언론인력시장 확대”(18.6%), “경쟁력있는 글로벌미디어그룹의 출현”(18.4%)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KBS 수신료 인상 문제는 반대가 74.7%(다소 반대 24.2%, 매우 반대 50.5%)로 더 많았다. 찬성은 21.4%(매우 찬성 5.9%, 다소 찬성 15.5%)를 기록했다. 찬성 응답은 방송 기자(36.2%)가 신문 기자(17.1%)보다 많았으며 반대는 신문(78.8%)에서 많았다. 직급별로는 차장급 기자(89.4%)들의 반대가 특히 많았다.

민주당 수신료 대책 비공개회의 도청의혹에 대해서는 60.6%가 “KBS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경찰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34.8%였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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