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독도발언 기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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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과 관련한 인터넷판 기사를 17일 삭제했다.

이는 요미우리가 지난 14일 밤 10시34분 인터넷판에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한일정상 환담 때 후쿠다 총리가 ‘다케시마(일본인들의 독도명)를 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고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한 뒤 3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요미우리의 이번 기사 삭제를 ‘오보 인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이 신문이 앞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본보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요미우리신문에 질문서를 발송하고 △이명박 대통령 독도발언에 대한 진위 및 보도경위 △정부 관계자 발언의 신빙성 등 증빙자료 확보 여부 △후속보도 혹은 정정보도 여부 등을 질의했으며 16일 오후5시 회신을 받았다.

요미우리는 회신에서 “기사에 대해서는 게재된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으며 “취재과정이나 정보원에 대해서는 일절 밝힐 수 없다. 이것은 보도기관으로서 지킬 수밖에 없는 철칙이다. 질문에 대한 회답은 정중히 거절한다”고 말했다.

또 “귀 협회와 귀 협회보에 대해서 뿐 아니라 일본 국내의 보도기관으로부터 비슷한 요청에 대해서도 같은 대응을 하고 있으므로 이해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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