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조선 중앙일보가 지난 7일부터 포털 ‘다음’에 뉴스콘텐츠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다음 뉴스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동아 조선은 주간UV(순방문자)에서 14~16%가량 감소했고 중앙은 PV(페이지뷰)에서 50% 이상 큰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일주일만 놓고 양측의 득실을 따지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몇 주는 더 지켜봐야 추이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인터넷리서치 전문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조·중·동의 기사공급이 중단되기 전(6월30일~7월6일) 다음뉴스 주간UV는 1천2백86만1천9백11명이었고, 중단 이후(7월7일~13일)에는 1천2백85만1천2백46명으로 1만6백65명의 차이가 났을 뿐이다.
중단 직전 주간PV의 경우 10억7천9백7만8천페이지뷰를 기록, 중단 이후(10억2천1백2만3천페이뷰)와의 차이는 5천8백5만5천페이지뷰다.
중앙이 운영 중인 조인스닷컴의 중단 직전 주간UV는 4백93만4천3백31명이었고 중단 이후에는 4백84만9천9백59명이었다.
그러나 주간PV의 경우 중단 직전 1억5천1백68만8천페이지뷰를 기록했지만 중단 이후에는 절반 이하인 7천2백17만4천페이지뷰로 떨어졌다.
조선닷컴의 경우 중단 직전 주간UV는 3백91만3천13명이었고, 중단 직후에는 3백32만7천9백65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주간PV는 중단 직전(8천2백93만페이지뷰)보다 7백77만7천페이지 늘어난 9천70만7천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주간UV의 경우 기사공급 중단 이전 2백35만6천1백64명인 반면 중단 이후 1백97만7천2백42명으로 떨어졌고, 주간PV는 4천3백41만페이지뷰에서 4천2백58만7천페이지뷰로 줄어들었다.
한국경제 최진순 전략기획국 기자는 “아직 트래픽 변화가 갖는 의미에는 한계가 있지만 다음에 비해 조·중·동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중단 이후 초반 기류는 언론에 실익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다른 언론사의 추가 공급중단이 이어질 경우 지금과 같은 추이가 지속될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인스 관계자는 “페이지뷰의 경우 포털 아웃링크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만화섹션의 업그레이드 유무에 따라 등락이 심하다”며 “UV와 PV가 다소 떨어진 것은 맞지만 통계적인 의미를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 주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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