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자신들의 학벌이 취재과정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인식하며, 학벌문화 해소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인사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신문 박홍기 기자(사회부)가 현직기자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신문의 학벌구조와 기자들의 인식 연구>(성대 석사논문)에 따르면 ‘취재과정에서 기자의 학벌이 영향을 끼치는 정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 가운데 93명(50.3%)이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인 응답까지 합하면 150명(81.3%)에 이른다.
또 언론사 내 학벌문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평가제도 정착’(40.1%), ‘학력난 폐지 및 능력위주의 선발제도 정착’(27.1%) 등이 중요하다고 조사됐다.
박 기자는 “연구 조사결과 기자들이 취재 시 자신의 출신학교를 통해 취재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맺고 취재 협조까지 구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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