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만에 포털에 새 언론사 입점 물꼬가 트였다. 카카오는 24일 포털 다음(Daum) 뉴스에 49개 언론사가 신규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사실상 해체된 제평위를 대신해 독자적인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만들고 지난해 12월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첫 입점 신청을 받았다.
이번 프로세스엔 총 78개 언론사가 신청했으며, 이 중 49개 언론사가 입점 기준을 충족해 다음 달 초부터 다음뉴스에 지역 뉴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입점 평가 요건으로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가입 여부와 ‘자체기사’ 비율 30% 이상, 해당 카테고리와 관련한 ‘전문기사’ 비율 50% 이상을 충족하는지 살핀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언론사가 독자적인 취재로 생산한 ‘자체기사’와 입점 신청한 카테고리 기사인 ‘전문기사’ 생산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삼은 만큼, 양질의 지역 밀착형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들이 입점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이로써 지역 언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다음뉴스 이용자들에게는 지역 언론사가 생산하는 다채롭고 심도 있는 지역 뉴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어 ‘경제’ 분야를 대상으로 두 번째 입점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4월 중 공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규모는 작지만 전문 영역에서 양질의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를 발굴해, 이용자들에게 전문성 있는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