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리그 개막… 야구 열풍에 들뜬 방송가·포털

지상파 3사 일제히 개막전 생중계
KBS, 올 시즌 토요일 정규 편성
포털, '직관챌린지' 등 참여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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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BO리그가 오늘(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앞서 시범경기부터 역대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세운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은 물론 신기록까지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규리그 개막에 들뜬 건 야구팬들만이 아니다.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방송사도, OTT 플랫폼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계권이 없는 포털에선 다양한 참여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야구팬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2025 시즌에도 KBO 전 경기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

KBS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매주 토요일에 정규 편성한다. KBS는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토요일은 야구가 좋아’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해 2TV를 통해 생생한 프로야구 현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기사를 통해 밝혔다.

22일엔 개막전 다섯 경기 중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와 LG의 대결을 생중계한다. KBS는 앞서 지난 18일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도 중계했다.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대결을 KBS 2TV로 생중계하고 KBS 유튜브 채널로도 실황 중계했다.

개막전은 MBC와 SBS도 중계한다. MBC는 NC-기아 경기를, SBS는 한화-KT 경기를 생중계한다.

네이버가 10개 프로야구 구단과 협업으로 진행하는 직관챌린지. /네이버

다만 TV 중계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바뀌는 등 일부 영향도 있다. KBO에 따르면 29일 기아-한화, SSG-키움 경기가 각각 KBS, SBS 중계를 이유로 경기 시작이 오후 5시에서 2시로 앞당겨졌으며, 4월5일 기아-LG, 한화-삼성의 대결도 각각 SBS, KBS 중계 시간에 맞춰 오후 2시로 변경된 바 있다.

숏폼 콘텐츠 확대, 이용자 참여 서비스 강화

KBO 온라인 단독 중계권을 가진 티빙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중계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심층 분석 중계를 선보이는 ‘티빙 슈퍼매치’를 주 1회에서 2회(화·금요일)로 늘리고, MBC스포츠플러스의 인기 야구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과 ‘비야인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다양한 숏폼 콘텐츠도 선보인다.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서 나온 일명 ‘삐끼삐끼’ 응원 영상이 돌풍을 일으킨 것에서 보듯, 프로야구도 이제 숏폼으로 즐기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직접 경기 중계를 하지 못하는 포털은 다양한 참여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21일 KBO 10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하고 구단의 마케팅 및 프로야구 흥행을 위한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네이버 스포츠는 지난해 일부 경기에서만 시범 진행했던 ‘직관챌린지’를 올해 정규 시즌 내내 진행한다. 경기장에서 보고 즐기는 다양한 순간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참여 방법은 경기장 내 QR코드로도 안내하고,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구단별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의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했다. /카카오

카카오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포털 다음(Daum)의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시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픽 등을 고도화해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보이고, 경기 종료 후에는 인공지능(AI)이 요약한 경기 결과를 빠르게 전달한다. 각종 참여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타 예측에 도전하고 상금도 얻는 ‘비더레전드’와 경기별 MVP 투표 기능 등을 추가해 야구팬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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