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가 2025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론 강원도민일보의 〈12‧3 계엄당일 새벽 양구군청 진입한 전방부대 군병력〉 관련 보도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이 보도에 대해 “계엄 선포 직후 접경지역의 군 동향을 추적해 군의 행정기관 장악 시도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국방부·국회에서 해당 사안을 공식적으로 다루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부문 재경(在京)사 수상작은 없었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선 △동아일보 〈트랩–돈의 덫에 걸리다〉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경기일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등 3편이 뽑혔다. 심사위는 이들 수상작에 대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취재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탐사보도 특유의 분석력과 공적 가치가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앞서 1월까지 진행된 한국신문상 공모엔 총 32편이 접수됐으며, 심사 회의는 5일 한국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심사엔 변재운 전 국민일보 발행인(위원장), 김승련 관훈클럽 총무,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배진아 한국언론학회 회장,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심사위는 “저널리즘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언론인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번 수상작들이 앞으로 저널리즘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4월7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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