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9월 제주도의회를 통과한 ‘제주도 지역언론 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한 첫 사업이다.
제주도는 제주 현안에 대한 기획취재 보도, 특집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3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조례에 명시된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제주도 지역언론발전위원회는 제작 계획의 우수성·독창성, 예산 편성의 적절성, 제작 역량 및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한다.
김익태 제주도기자협회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주지역 기자들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론사들이 여건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월13일 제주지역 언론 발전을 위한 심의 및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제1기 지역언론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주도의회, 제주도기자협회, 제주언론학회,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9명으로 구성된 지역언론발전위원회는 지원 대상 심의 및 선정,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지역발전을 위한 콘텐츠 제작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과 교육, 조사와 연구 등에 제주도지사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도 지역언론 발전 지원 조례’가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2010년 10월 경상남도에서 ‘지역신문 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부산시, 경상북도, 인천시, 강원도, 충청남도, 제주도 등에서 지역신문, 지역방송, 지역종합유선방송 등 지역언론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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