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위원장 선거, 4년 만에 경선으로
[MBC·국민일보 vs 연합·울산MBC]
내달 6일 대의원회서 당선자 확정
기호1번 이호찬·조성은 후보조
기호2번 김현태·최지호 후보조
전국언론노동조합 차기 위원장 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언론노조 13대 임원선거 관리위원회는 16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호찬-조성은 후보조와 김현태-최지호 후보조가 입후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후보자 공고와 함께 약 3주간의 선거운동도 막이 올랐다.
기호1번 이호찬-조성은 후보조는 ‘반격의 시대, 변화를 주도하라!’를 표어로 내세웠다. 이호찬 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권력의 감시자로서 언론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함은 물론,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독립을 가로막았던 낡은 법제들을 혁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은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기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언론의 독립성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는 실질적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찬 후보는 2003년 MBC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언론노조 MBC본부장을 맡고 있다. 조성은 후보는 2013년 국민일보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장을 지냈다.
기호2번 김현태-최지호 후보조는 ‘함께 가자, 같이의 가치로(路)’를 표어로 내세웠다. 김현태 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수박 겉핥기 같은 그런 개혁과 새로운 정책이 아닌 직접 현장을 모두 찾아 진짜 필요한 정책,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구악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지호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언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과감하게 타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후보는 2006년 연합뉴스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2023년 4월부터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장을 맡고 있다. 최지호 후보는 2012년 울산MBC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언론노조 MBC본부 울산지부 민실위 간사를 맡고 있다.
언론노조는 다음 달 6일 대의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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