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尹 탄핵 찬반집회 화면 잘못나가… 관련자 엄중조처"

11일 오후 '5시 뉴스'서 화면·자막 반대로 사용… 다음날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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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S '5시 뉴스'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보도 화면.

KBS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 소식을 함께 전하면서 관련 장면과 자막을 각각 반대로 방송한 데 대해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뉴스 관련자 엄중 조처 방침을 밝혔다.

11일 KBS는 ‘5시 뉴스’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대통령 관저,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지지 집회와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소식을 보도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내용을 먼저 전하는 과정에서 탄핵 찬성 집회 화면이 나갔고, 이어 탄핵 찬성 집회 내용을 전하는 부분엔 탄핵 반대 집회 화면이 나갔다.

다음날 KBS는 입장문을 내고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기로 했다”며 “조사위원회는 관련 뉴스를 제작하고 진행한 영상 편집자, 뉴스 진행자 및 담당 데스크를 모두 조사해 업무 과실이 드러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라 엄중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을 보도할 경우 잘못된 화면이 방송되거나 기사가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사회적 쟁점 사안을 다룰 경우 엄정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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