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지혜와 기량, 부귀를 상징하며 행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헤럴드미디어그룹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지난해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24년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헤럴드는 균형과 신뢰를 유지했습니다. 기업으로서의 매출과 언론사로서의 콘텐츠 품질 두 가지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엄중한 전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은 물론, 대내외적 정치 상황은 우리 사회 곳곳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헤럴드는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목표를 깊게 들여다보며 신중한 발걸음을 해나가야 합니다. 관성적이고 막연한 전진이 아닌 계획과 현실을 매순간 살피고 생각하는 ‘심사숙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헤럴드가 생각없이 굴러가는 자전거가 아닌, 어떤 파도가 치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단단한 배를 만들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그 배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2025년은 헤럴드가 디지털 중심 미디어기업으로 전환하는 원년입니다..
지난해 도입을 결정한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 ‘헤럴디’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는 해입니다.
헤럴디는 단순히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아닌, 독자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지털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헤럴디의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공급자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모든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사이트, 우리의 채널에서 확보된 회원은 미디어의 바다에서 헤럴드가 거침없이 나아갈 힘이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선원이자, 선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뛰어주십시오.
동시에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점에서 언론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헤럴드는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며,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그간 쌓아온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K로 요약되는 한국의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독자층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찾아옵니다. 디지털 시대의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이 여정의 주역입니다.
2025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더 큰 성취를 이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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