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가족 여러분, 푸른 뱀의 해라는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동양에서, 푸른색은 성장과 번영을 의미하고, 뱀은 지혜와 통찰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이를 통해 번영을 이루는 한해를 기대해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9월, ‘공존을 향한 여정’(Journey Towards Coexistence)이라는 주제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이 열렸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전 총리,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글로벌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식포럼은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3월에 열린 제34차 국민보고대회에선 ‘대한민국 인구 대역전’이란 주제로 한국이 국가 대개조를 통해 인구 감소를 역전시키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를 위한 MBN Y포럼은 연세대 캠퍼스에서 개최됐습니다.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너를 보여줘(Show Me Yourself)”라는 주제로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월에는 제22차 세계한상대회를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했습니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170개국 한인 기업인 1천명, 국내 기업인 2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제32회 글로벌포럼은 아세안의 요충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했습니다. 2023년 8월 훈 마넷 총리 취임 후, 캄보디아에서 처음 열리는 한·캄보디아 대규모 경제 교류였습니다. 양국의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뉴욕 글로벌 금융 리더 포럼은 10월 미국 뉴욕에서 ‘전환기 승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리처드 클라리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의장 등 최고 금융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상반기에 진행된 서울머니쇼는 첫날 1만 5천명이 몰렸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반기에 개최된 서울머니쇼 플러스는,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테크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8회 MBN 보고대회에서는 '1인 1로봇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휴머노이드와 로봇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조만간 로봇 1대당 가격이 2천만원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1인 1로봇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500대 기업 CEO가 선정한 올해의 CEO 명품 조사에서 매일경제는 경제신문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경제신문과의 격차가 3배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작년 MBN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서 2년 연속 종편 1위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4년 4개월 만에 종편 월간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작년 10월과 11월에도 2개월 연속 종편 월간시청률 1위로 올라섰습니다.
MBN은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에서 역대 최고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현역가왕은 최고시청률 17.2%로 지상파와 종편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 또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넷플릭스 요리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함께 MBN ‘한일가왕전’을 2024 동아시아 히트상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일본 후지TV는 이달 말 한일가왕전 재팬라운드를 3시간 특집 방송할 예정입니다.
작년 6월부터 신문은 1부당 2만원에서 2만 5천원으로, e신문은 1만 5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6년 만의 인상이지만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본사 구독 신청이 25%나 증가했습니다.
매경닷컴은 기사 자동번역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도 자동으로 번역돼 매일경제 구독자를 전 세계로 확장했습니다. 또한, 김주하 앵커의 목소리가 담긴 AI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매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경출판은 1만부 이상 베스트셀러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하루 한 장 초등경제신문>, <최소한의 경제공부>등 3종이나 배출했습니다.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 4차례를 포함해 많은 언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매경의 위상과 명성을 높여준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는 ‘국내외 정세불안’, ‘극심한 경기침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복귀 리스크’라는 3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5년은 전세계 언론사들에게 위기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AI의 급속한 확산과 대응 또한 매일경제가 풀어야 될 핵심 과제입니다.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올해는 한일수교 60주년(6월22일), 광복 80주년(8월15일)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4월부터 엑스포가 열리며, 11월에는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대형 이벤트들이 많이 진행됩니다.
2025년은 MBN 개국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입니다. MBN은 ‘더 나은 내일(Make a Better Next)’을 캐치프레이즈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MBN 개국 30주년 특집으로 준비한 반 고흐 전시회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전 예매만 30여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16개국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사업과 영종도 선셋 마라톤을 포함한 스포츠 이벤트, 그리고 대형 감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와 기획기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년은 매일경제 창간 60주년입니다. 60년은 한갑자가 끝나는 긴 세월로, 내년은 매일경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해입니다. 창간 60주년에 앞서 올해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창간 60주년을 맞아 매일경제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고, 대한민국 최고신문을 만들기 위해 비전, 미션, 핵심가치, 오디언스에 대한 재정립을 할 계획입니다.
신규 수익사업을 위해 올해 6월 교원빌딩 옥외광고판 가동이 시작됩니다. 을지로 광고자유표시구역에 위치한 매일경제의 대형 옥외광고판은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가져다 줄 것입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MZ세대 전용 뉴스플랫폼 ‘dig’를 선보이겠습니다. 매일 읽기 쉬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는 매일경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AI 분야에서는 독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겠습니다. 회사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MBN 영상자료를 아카이브화해 검색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도정보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매일경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올해 4월에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새로운 ERP에 걸맞게 인사 평가 기준과 성과보상 체계도 새롭게 개편하겠습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신문 방송 인터넷을 합쳐 1,740만명의 오디언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경미디어그룹은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미디어로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위기, 대변혁 기회로”를 선정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변혁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매일경제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허물을 벗고 새롭게 도약하는 푸른 뱀처럼, 올 한해 모든 분들께서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 성취를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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