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우리 언론 보도의 윤리적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지침서를 발간했다. 신문윤리위원회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신문윤리’에 최근 5년간 실린 주요 심의 사례 중 의미 있는 내용을 간추린 것으로, 제목처럼 ‘언론이 놓친 것’들을 짚은 책이다. 신문윤리강령을 비롯한 관련 기준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기사 사례들이 △언론의 공정성 △공공성 △인격권 보호 △저작권 보호 △비속어 사용 △광고 윤리 등 주제별로 정리돼 있다. 특히 최근 언론 보도에서 문제 되는 선정·편파 보도, 초상권·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관한 실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1961년 신문윤리위원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일반 독자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언론 윤리 책자이기도 하다. 김재형 신문윤리위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언론이 사회의 거울이라면, 이 책은 대한민국 언론 윤리의 거울”이라면서 “언론인과 언론계 종사자에게는 품격 있는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는 기준과 통찰을 제공하고,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언론보도의 중요성과 함께 언론의 윤리적 의무와 실천 방안을 인식하는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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