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이 월 9900원으로 최신 기사를 볼 수 있는 ‘뉴인’(NEW IN)서비스를 시작했다. 7월부터 뉴인 서비스 구독자들은 홈페이지에서 해당 로고가 달린 썸네일을 클릭하면 최신호에 담긴 기사를 열람할 수 있다.
유료 구독용 콘텐츠를 따로 제공하는 타사와 비교하면 시사IN의 구독 상품은 일종의 “시간을 파는 개념”이다. 현재 시사IN의 최신호 기사는 종이책이 나오고 7~10일 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대신 불규칙한 종이책 배송 등을 이유로 2017년부터 시사IN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종이책·전자책 구독자, 월 2만원 이상 후원자에 한해 최신 기사를 서비스해 왔다.
이번엔 뉴인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유료 구독 상품을 추가로 내놓은 건데, 독자 관리 프로그램(CRM)·결제 시스템·전자책 서비스 개편 등 시사IN의 전반적인 디지털 인프라 개선과 함께 도입됐다.
고제규 시사IN 미디어랩장은 “온라인용 유인 기사를 따로 만들지 않고 지면 마감한 기사를 바로 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 설득이 먼저 필요하지만, 다음 단계로 이제 웹에서는 사실상 호수 개념을 없애려고 한다”며 “기사를 보통 지면 제작날인 목요일에 한꺼번에 마감하고, 하루에 모든 기사를 홈페이지에 전송하는데 마감 요일을 분산시켜 완성된 기사는 바로 홈페이지에 올려 뉴인 상품으로 내놓으려 한다”고 했다.
시사IN 내부에선 뉴인 구독자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 미디어랩장은 “CRM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지면에 한 번 광고 나가고 이번 주 내내 SNS 홍보를 못하고 있는데 구독자 숫자가 예상보다 높아 저희도 놀라고 있다”며 “기존 종이책·전자책 구독자가 아닌 분들이 결제하고 있다. 결국 독자들은 신뢰하는 언론사에 한해서는 지갑을 여는구나 싶어 의미 있는 숫자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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