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뉴스 채널 선호도 조사에서 MBC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2024년 4~6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4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 MBC가 21%로 가장 높았고, KBS(15%), YTN(10%), SBS(6%), TV조선·JTBC·연합뉴스TV(5%)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2013년 1월부터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을 조사해왔다.
MBC는 지난해 4분기(18%) 뉴스 채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분기(19%)도 선두를 유지하더니 2분기 21%(4월 23%, 5월 22%, 6월 19%)로 분기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MBC가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에 18%로 선호도 1위였던 KBS는 지난해 4분기(16%), 올해 1분기에는 13%까지 떨어졌다. 13%는 한국갤럽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KBS는 2023년 들어 정부의 시청료 분리 징수 시행, 신임 사장 임명, 일부 프로그램 전격 개편·폐지 등 격랑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SBS 뉴스 채널 선호도는 올해 1분기 5%, 2분기 6%로 나타났다. TV조선은 2022년 상반기까지 9%로 최고치를 유지하다 올해 2분기 5%까지 하락했다. 2019년 3분기까지 선호도 20%대로 선두를 유지했던 JTBC는 2021년 2분기 이후로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한국갤럽은 4월23~25일, 5월21~23일, 6월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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