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신문의 날은 독립신문 창간 정신을 기리고 미디어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자는 취지로 1957년 제정됐다.
임채청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 신문의 사명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좋은 콘텐츠가 경제적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때 ‘인공지능(AI) 혁명’도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세상에는 서로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는 이들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제로섬’이 아니라, 모두 함께 더 잘 사는 ‘포지티브섬’ 사회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추승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은 “신문이 뉴스 가치 선별과 사실 확인, 기본적 균형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언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라며 “독자들의 품격과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성과 다양성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대회 이후 열린 기념축하연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박종민 한국언론학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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