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장 "외풍 막겠다"… '새 정권 비위맞추기' 지라시 일축

'뉴있저' 진행자 교체 및 폐지설엔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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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이후 “새 정권 비위 맞추기만 몰두 중”이라는 ‘지라시’ 내용을 일축하며 ‘뉴있저’ 등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및 폐지설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YTN은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지라시 내용은 현재 YTN 내부 분위기에도 맞지 않고, 정권교체기의 변화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겨보려는 사람들의 한심한 행태”라고 밝혔다. 또한 “사내 인사가 지라시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야 할 업무를 내팽개치고, 변화의 시기에 정치권에 줄을 대 한몫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폐지설이 돌고 있는 YTN의 시사토크 '알고리줌'


앞서 지난 15일 언론계 일각에선 “YTN 내부에서는 ‘사장이 조직 안정엔 관심 없고 국힘 쪽으로 급회전해 자리보전에만 몰두한다’며 사내 구성원들의 불만 극에 달했다”는 등의 글이 지라시 형태로 알려진 바 있다.

YTN측은 우장균 사장이 지난 14일 사장 주재 실·국장회의에서 대선 방송을 마친 노고를 치하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길 희망한다. 있을지 모를 외풍은 사장으로서 막겠다”며 “임직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변화를 기회로 삼자”는 요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선 기간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편향적이라는 공세를 받아온 ‘뉴있저(뉴스가 있는 저녁)’와 ‘알고리줌’ 개편설에 대해선 “4월 정기 편성개편을 앞두고 있고, ‘뉴있저’와 ‘알고리줌’도 해당될 수 있다”면서도 “진행자 교체나 프로그램 폐지는 사실무근이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YTN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윤종진 감사(전 KT 부사장)와 김용섭 사내이사(YTN 미디어경영본부장), 조홍식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신규 선임하고 유준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윤종진 감사 내정자에 대해 YTN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경제계 인사를 감사에 선임했다”며 “불편부당한, 중립적인 감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이사와 감사는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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