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향신문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검은 호랑이 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1년은 말 그대로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를 짓눌렀으며, 경영 환경 또한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 데 힘을 모았고, 지난해보다 나은 경영 성과를 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난해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PC와 모바일을 합친 경향신문 콘텐츠 구독자 수가 늘어났습니다. 네이버 등 포털의 구독자수 역시 증가했습니다.
2022년 경향신문은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먼저 CMS 도입이 이루어집니다. CMS가 적용되면 어디서든 기사 작성이 가능하고, 쉽고 편하게 텍스트의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을 하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신속한 생산과 유통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 회원 확대, 독자 데이터 분석 강화 등을 통해 독자 기반의 수익모델을 준비하는 작업도 시작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전략입니다.
경향신문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는 독립언론이자 사원주주회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며, 같은 곳을 향해 함께 뛰어야 하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올해는 고칠 것은 고치고, 진솔하게 대화하고, 적극 소통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새해 대내외 여건은 지난해보다 변화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등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격변의 시대일수록 중심을 잡고 독립언론 경향신문이 추구해온 가치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경향 가족 여러분, 임인년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는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뉴스콘텐츠를 만드는 경향신문은 나날이 새날입니다.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경향신문 사장 김 석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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