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사장 선임 파행…24일 최종 선출

곽태헌·박홍기·안용수 후보 면접
기재부 "조금 더 숙려 기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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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사장 최종 후보 선출이 파행을 빚으며 24일로 미뤄졌다. 서울신문 대주주인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9.01%), 호반건설(19.40%), KBS(8.08%) 대표 4인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16일 최종 후보를 선발하려고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사추위는 전날 사퇴한 손성진 후보를 제외한 곽태헌·박홍기·안용수 후보 3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표결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새벽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주조합과 호반건설, 기재부와 KBS가 서로 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면서 최종 후보 선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장 후보 선출은 사추위원들이 각각 1표씩을 행사해 3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최종 선발되는 방식이다. 앞서 우리사주조합과 호반건설은 곽태헌·박홍기·손성진 후보를, 기획재정부와 KBS는 안용수 후보를 면접 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호정 우리사주조합장은 17일 입장문에서 “후보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표결에 들어가려 했으나 기재부가 조금 더 숙려기간을 갖자고 제안해왔다”며 “자정까지 옥신각신이 이어졌고 24일에 사장선출을 결론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마감된 서울신문 사장 공개모집에는 10명이 지원했다. 우리사주조합 이사회는 조합원 직접 투표를 통해 우리사주조합 몫 사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하고, 컷오프 심사를 진행해 지원자 10명 중 손성진·박선화·곽태헌·박홍기·김성곤 후보 5명을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 9~12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투표에서 곽태헌·박홍기·손성진 후보가 다득표자 3인으로 우리사주조합 추천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은 당초 23일로 예정돼 있던 강병철 우리사주조합 감사가 소집 요구한 ‘사장 공모 지원자 10명 대상 추천 후보 선출’ 임시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호정 사주조합장은 17일 입장문에서 “안용수 후보의 투표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지난 8일 법원은 ‘컷오프’부분에 대해 규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판시해 기각 사유니 취하하라고 했다”며 “한마디로 적법한 투표라는 것”이라고 임시 총회를 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강병철 감사는 “우리사주조합 규약에 따라 임시 총회를 요구한 것이기 때문에 안용수 후보의 가처분 신청과 내부의 총회는 전혀 무관하다”며 “컷오프한 게 정당하다는 재판부의 결정이 감사가 요구한 총회를 열지 않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되지 않는다. 사주조합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강병철 감사는 “이사회가 과반 찬성·의결의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후보들을 배제하고 남은 후보들만 투표에 붙이는 방식은 사장 추천권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직선제의 취지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며 이사회의 컷오프 방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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