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현업단체들은 3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상정 철회와 반대 투표가 진정한 언론개혁의 시작>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일일이 문제를 지적하기도 힘든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동시에 시민사회와 현업 언론인들이 제시한 사회적 합의 기구를 즉시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합의 기구야말로 민주당이 입법권력을 민주적으로 행사할 마지막 기회”라며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 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현업단체들은 국민의힘에도 “언론중재법 개정 반대 이유가 일부 보수언론과 자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면 즉시 언론현업단체와 시민사회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 기구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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