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2) 잡힐 듯 말듯 벚꽃처럼, 일상도 곧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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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강윤중(경향신문), 이효균(더팩트), 김명섭(뉴스1), 하상윤(세계일보)이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목마 탄 아이의 두 손이 허공으로 향했다.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고, 사진을 확인하는 사이 그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게 벚꽃이야, 옳지 옳지 잡아볼까?” 거리엔 웃음꽃이 만개했다. 뒷모습일지라도, 마스크로 입을 가렸어도 온전히 전해지는 봄날의 풍경이다.

 


올해도 이곳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통제된다. 평범한 일상은 쉬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하상윤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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