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만화협회 20년 발자취 기록하다

'인간, 사회 그리고 시대를 그리다' 펴내
27일 프레스센터서 출판 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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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최민)가 <인간, 사회 그리고 시대를 그리다>를 펴냈다. 2000년 1월15일 창립한 시사만화협회의 20년 발자취를 기록했다.

책은 시사만화 발전, 언론개혁, 민주사회와 한반도평화 기여를 목표로 창립한 전국시사만화협회를 소개하고, 협회가 주최한 시사만화 작품과 세미나, 출판, 주요 행사 등을 담았다. 또 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출시한 전시회, 외국 시사만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시사만화의 외연을 넓혀온 활동도 넣었다.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지면에 게재하지 못했거나 수정된 시사만화 수난사가 자세히 수록돼 있다. 책에서는 손문상 화백의 동아일보 연재 때 일화가 나온다. “동아일보의 이미지가 이래서 문제다. 왜 루이뷔통이나 베르사체 광고가 안들어오는지 아냐”며 편집국장이 만평 교체를 했다는 내용과 교체 전후 만평을 담고 있다.


문화일보는 이재용 화백이 그린 2004년 10월5일자, 7일자, 18일자 만평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누락했다. 이어 29일자 만평도 게재 거부했다. 이 화백의 10월29일자 만평이 당시 국회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나온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내용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화백에 따르면 당시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비판의 무게 중심이 한나라당에 치우쳐 있다"는 말과 함께 수정 지시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만평을 뺐다.

최민 회장은 "이 책은 지난 20년간 전국시사만화협회 시사만화가들이 인간 사회를 그리고, 시대 정신을 그리기 위해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기록이자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서"라며 "이 기록물을 통해 성찰하고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20년사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책 출판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날 기념행사는 정혜림 민중의소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출판기념식과 2부 올해의 시사만화상 시상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유환석 한국시사만화가회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희재 만화가, 조용래 작가, 최영일 시사평론가, 하종원 교수(올해의 시사만화상 심사위원장)와 김용민(경향신문 만평가), 권범철(한겨레신문 만평가), 서민호(국민일보 만평가), 유동수(경기일보 만평가), 장봉군(협회 초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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