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4개 단체 "권충원 헤럴드 대표 사퇴하라"

주총선 권 대표 연임 안건 통과
대표 퇴진 놓고 간부·사원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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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내 4개 단체(헤럴드경제 기자협회, 코리아헤럴드 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헤럴드지부, 헤럴드 통합노조)가 권충원 헤럴드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이들 4단체는 지난달 31일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논의되는 주주총회 장소 앞에서 대표 연임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권충원 대표 연임 안건은 통과됐다.


4단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권 대표는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직원들에 약속한 투자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직원 단체들이 요구한 ‘언론투자계획’도 2월 중에 발표하지 않았다. 3월 말에서야 제시한 언론투자계획은 직원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한 해 20명 이상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 한 해 20명씩 채용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처우개선에 대한 불만도 많다. 이에 직원들은 찬반투표를 실시해 3분의 2가 투자계획에 반대했으며 ‘대표이사가 자진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헤럴드 4개 직원 단체(헤럴드경제 기자협회, 코리아헤럴드 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헤럴드지부, 헤럴드 통합노조)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용산구 헤럴드 사옥 앞에서 권충원 헤럴드 대표 연임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네 단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권 대표는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3월 말에서야 제시한 언론투자계획은 직원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직원들은 찬반투표를 실시해 3분의 2가 투자계획에 반대했으며 ‘대표이사가 자진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헤럴드 4개 직원 단체(헤럴드경제 기자협회, 코리아헤럴드 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헤럴드지부, 헤럴드 통합노조)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용산구 헤럴드 사옥 앞에서 권충원 헤럴드 대표 연임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네 단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권 대표는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3월 말에서야 제시한 언론투자계획은 직원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직원들은 찬반투표를 실시해 3분의 2가 투자계획에 반대했으며 ‘대표이사가 자진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헤럴드는 권 대표 명의로 △인재에 대한 투자 △미디어 인프라 구축 △신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한 ‘언론 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4단체가 지난달 26일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2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75표, 반대 132표가 나왔다. 4단체는 지난달 4일 공동 입장문에서 “투자계획이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대표이사는 자진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간부들 사이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헤럴드 임원 및 국·실장 9명은 의견문을 통해 “이번 4개 단체의 찬반투표에 대해선 아쉬움과 걱정스런 부분이 많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좀 더 나은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건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찬반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일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 발전방안은 헤럴드가 향후 어떤 비전을 갖고 발전해 나갈지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비전 및 투자계획에 대한 실행이 더디거나 실행 능력에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긴다면 간부들 역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헤럴드 사측 관계자는 “의견문 내용대로 찬반투표 결과에는 헤럴드 간부들의 리더십에 대한 불신까지 내포돼 있다고 본다. 통렬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은 맞다”면서 “투자계획을 실제로 성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발전방안에 짜놓은 구체적인 계획대로 실행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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