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상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요 종합일간지는 15일자 1면 사진기사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서비스와 투자 부문을 포함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 등 양국 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소식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15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분야 후속협상 개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국민일보 15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한국일보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취재하던 한국의 한 매체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의 폭행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기자와 청와대 직원이 취재 도중 중국 측 보안요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정부는 외교라인을 통해 중국에 엄중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안은 폭행당한 한국 기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행사 현장은 중국 공안이 현장 경호를 총지휘했다. 폭행에 가담한 일부 보안요원은 코트라가 계약한 보안업체 직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15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국빈방문 의장대 사열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공개된 두 정상의 회담 모두발언에서는 ‘사드’가 언급되지 않았으나 비공개 회담에서 시 주석이 “한국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사드 문제를 거듭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전쟁 불가와 남북 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다만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한국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하면서 사드 문제의 ‘봉인’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15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5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는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서비스와 투자 부문을 포함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 등 양국 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중앙일보는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자 방문 및 다자 정상회의에서의 회담 ▶전화 통화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투자협력기금 설치 등 그간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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