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들은 7일자 1면 사진기사로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한 소식과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맨 앞)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회견을 한 뒤 함께 탈당 선언한 의원들과 밖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바른정당이 창당 9개월 만에 쪼개졌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6일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한국당을 탈당하면서 창당정신으로 내세웠던 보수개혁 가치도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제명한 것 외에 변한 것 없는 한국당에 복귀하는 것을 두고 ‘명분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바른정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잃으면서 국회는 더불어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체제로 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왼쪽부터 홍철호, 김용태, 강길부, 이종구, 김영우, 황영철, 김무성, 정양석 의원.
서울신문은 "보수야당발 정계개편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 온 김세연·정병국 의원 등의 추가 탈당에 이은 한국당 입당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국민일보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영빈관 앞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며 경례를 하고 있는 장면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대북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기로 합의했다"며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도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문명 세계와 국제 평화,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전략적 인내의 종언을 선언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도쿄 아카사카궁을 산책한 뒤 연못에서 잉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조금씩 먹이를 주던 아베 총리는 시간이 촉박하자 남은 사료를 연못에 털어 넣었고(작은 사진) 트럼프 대통령도 따라 했다(큰 사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만 먼저 공개되면서 그에게 “먹이도 제대로 못 준다”는 비난이 쇄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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