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뜨거웠던 1987년 6월...6·10항쟁 30돌

[6월1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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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합일간지는 10일자 1면 사진으로 6·10항쟁 30돌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서울신문 10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서울신문은 6·10항쟁 30돌을 하루 앞둔 9일 이한열 열사 장례 재연 행진 참가자들이 서울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경향은 관련 기사에서 "6·10 민주항쟁이 30돌을 맞았다. 세상을 바꾼 저항의 물결은 서울 한 곳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다. 전국 곳곳이 들썩였다. 서울과 달리 아쉽게도 지방에서의 저항운동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부산의 저항운동은 거셌고,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이 남아 있는 광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10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국민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주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 참모들이 줄을 서 있던 모습과는 달라진 풍경"이라며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 부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공직자 본인과 부인을 초청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임명장 수여식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10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위기의 메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총선 개표가 시작된 9일(현지시간) 굳은 표정으로 보수당 선거운동본부가 있는 런던의 한 건물을 나서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보수당은 318석, 노동당 261석, 스코틀랜드국민당 35석, 자유민주당 12석, 민주통일당은 10석을 확보했다. 보수당은 제1당 자리를 지켰지만 이전보다 최소 12석을 잃어 과반(326석)을 밑돌았고 노동당은 최소 29석을 늘리며 선전했다.


세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상실함에 따라 영국은 2010년 총선 이후 7년 만에 헝 의회 국면을 맞게 됐다"며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메이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조선일보 10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도 영국 조기 총선 개표 결과 과반 의석을 상실한 보수당의 테리사 메이(왼쪽) 총리가 남편 필립(오른쪽)과 함께 런던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 함께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실패에 따른 야당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만 메이 총리는 “지금 영국에 필요한 것은 확실성”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메이는 “열흘 뒤 시작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일보도 9일 굳은 얼굴로 선거 결과 발표를 듣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모습을 전했다.

중앙은 "영국 언론은 이번 총선이 보수당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로 흘러간 게 보수당의 패인이라고 분석했다"며 "보수당 집권 7년 동안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노동당의 공격이 먹힌 데다 보수당의 기반인 노년층마저 돌아섰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겨레 10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2017년 6월9일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의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관련 기사에서 "6월이 되면 가장 바빠지는 삶을 살았던 배씨의 발걸음엔 지난 30년의 모진 세월이 엉겨붙어 힘이 실렸다. 비가 내리고, 햇볕이 내리쬐는 땅 아래 내디딘 발자국 하나하나가 모두 아들을 기억하기 위한 의식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10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는 1987년 7월 9일, 6ㆍ10항쟁의 싸움터였던 서울시청 앞 아스팔트 길 위에서 열렸던 이한열 영결식 장면을 실었다.

한국은 " 6월 항쟁은 박정희의 5ㆍ16 군사쿠데타 이후 가장 역동적인 전국적 항쟁이었다. 창백하던 한국 민주주의에 핏기가 돈 것도 사실 그 때부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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