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선주의'에 열 받은 '지구촌'

[6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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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들은 3일자 1면 사진기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하는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이런 장면을 실으며 미국이 탈퇴하면 시리아, 니카라과에 이어 파리협정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탄소배출 2위 국가로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경향신문 3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발표했다""'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195개국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도출한 합의를 깨겠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리협정은 강제 규정이 아니고, 화석 연료산업 부활을 공약한 트럼프 정부가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배출량 대비 25~26%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란 기대도 없다고 경향은 전했다.

▲서울신문 3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 준다"며 탈퇴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을 담았다.

 

서울신문은 "자동차와 에너지 관련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촌의 노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1(현지시간) 시민들이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파리 협정을 떠나는 것은 악몽', 깨달아라'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조선일보 3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하는 모습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이를 비판하는 의미로 유명 건축물에 일제히 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비춘 모습을 함께 실었다.

 

조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현지시각)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발표했다""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협약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3일자 1면 사진.

중앙은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2(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결정에 반대하는 영상을 비춘 장면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옆모습 아래 '#완전한 실패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아주 슬프다'라고 써 있다. 

▲국민일보 3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지난 5월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통학버스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로 인한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와 함께 사건 당시 사진을 실었다.

 

유족들은 처음에는 납득할 수 없는 수사 결과라며 반발했으나 당국의 추가 설명을 듣고 결과를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산둥성 공안청은 2일 웨이하이시 란톈호텔에서 열린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버스 운전기사 충웨이쯔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러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웨이쯔는 2개월 전부터 야간 운행 일정이 다른 기사에게 인계되면서 소득이 감소한 것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18세 흑인 소년 페버 군(오른쪽)2일 충북 청주 외국인 보호소에서 풀려난 뒤 어머니 조널 씨와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페버 군은 부모가 불법 체류자라 미등록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구금됐다고 동아일보 보도와 시민들의 탄원으로 자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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