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부영의 45억원 증자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부영은 인천일보 지분 50%(15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인천일보 황보은 사장은 이날 "힘들었던 1년여의 우여곡절을 딛고 지난 4월28일 부영그룹으로부터 45억원의 증자를 완료했다"며 "이제 과거의 시련을 극복하고 한층 수준 높은 지역 대표언론으로서의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일보의 자본금은 150억원이었으나 기업회생절차 등을 거치면서 10분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증자로 인천일보 자본금은 30억원이 됐다.
부영이 투자한 나머지 30억원은 부채탕감과 인천일보 직원 처우개선 등 회사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일보 노사는 지난 11일 10여년 만에 사규 개정에도 합의하며 이번 증자에 힘을 보탰다.
인천일보 노조 관계자는 "부채탕감 등으로 줄어드는 금융비용을 처우개선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대주주가 건설업체인 만큼 편집권 침해 등을 막기 위해 노사합의서에도 편집권 독립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원래부터 한라일보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추가로 투자했다"면서도 "인천일보 증자 건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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