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보수 이합집산

[5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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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합일간지들은 3일자 1면 사진기사로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지난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탈당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 장면을 주요하게 다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 4개월 만에 복당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경향신문 3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홍문표 의원(가운데)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탈당 의사를 밝히는 장면을 담으며 "'반문재인' 결집을 내세워 '적폐세력'으로 규정한 한국당에 돌아가는 것은 명분 없는 자기부정 행위이자, 정당민주주의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두 탈당할 경우 바른정당은 의석이 19석으로 줄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이들은 전날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와의 단일화를 최종 거부하자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황영철 의원이 탈당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유승민 후보는 "어렵지만 (개혁보소의) 길을 계속 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국민일보도 홍문표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국민일보는 "이들의 집단 탈당은 '5·9대선'의 막판 돌출 변수로 떠올랐다""바른정당 의언들의 집단 탈당이 홍 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완주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보수 진영은 분열된 채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3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도 바른정당 소속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이날 홍준표 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탈당을 선언하는 등 대선판은 계속 요동치고 있다""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정체하거나 소폭 하락하고, 홍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크게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도 "보수 진영 대선 후보들의 단일화 요구를 명분으로 내세운 탈당이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철새 정치' 행보는 정치 환멸만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겨레는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지난 1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김무성 의원(가운데)이 소속 의원, 지도부와 함께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드리는 사죄의 글'을 읽는 모습과 2일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사태의 본질은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내걸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세력이 눈앞의 생존을 위해 정치적 장래를 포기하고 자유한국당 친박세력과 재결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3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대선 후보 사회분야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 후보들이 각자의 자리에 서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5.9대선의 마지막 TV토론에서 후보 5명은 치열하게 맞부딪쳤다""3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는 결과를 공표하지 못해 앞으로 엿새간 '깜깜이 선거'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후보 선택에 영향력이 큰 TV토론에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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