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조 "고위 간부만을 위한 임피제인가"

직급별 차등화한 제도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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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옥.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임금피크제(임피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행 직급별로 적용 시기를 차등화한 임피제가 위화감 조성 등 사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노조가 지난 20일 발행한 노보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이 달에 노조 조합원 중 첫 임피제 대상자가 나온다.

 

조선이 도입한 임피제는 차장대우는 만 56, 차장은 만 57, 부장은 만 58, 부국장은 만 59세부터 임금(기본급+직무급)50%를 받는 게 기본 골자다.

 

노조는 동아는 물론 중앙 임피제보다 불리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은 만 5680%, 5770%, 58~5960%, 동아는 만 5780%, 58~5960%를 받는다.

 

더구나 사측이 임피제와 맞물려 희망퇴직제 도입과 근무단축 등을 검토했지만 () 시행 후() 개선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가 현행 임피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이유는 가뜩이나 사내 경쟁이 심해 갈수록 단합이 안 되는데 임피제마저 직급별로 차등을 두면 위화감이 커질 수 있어서다.

 

예컨대 중앙의 경우 대부분 직원이 임피제를 적용받은 4년 간 기존 임금의 270%를 받지만 조선의 경우 차장대우 200%, 차장 250%, 부장 300%, 부국장 350% 등 차등지급 받는다.

 

이에 사측은 노보를 통해 평균을 따지면 임금 삭감률이 타사보다 높지 않으므로 사원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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