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일 만에 목포항으로 귀항한 세월호

[4월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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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2014415일 인천항을 떠난 지 1081일 만인 31일 인천항이 아닌 목포항으로 귀항했다. 정부는 오는 6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의 육상 거치작업을 마친 뒤 미수습자 수습에 나선다.


주요 일간지는 1일자 1면 사진기사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의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1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취재진 등이 지난 31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을 전했다.


경향신문은 "화이트마린호는 오후 1시 당초 예상보다 1시간 이상 일찍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해양수산부는 1일부터 펄 제거 등 준비 작업을 거친 뒤 특수 운송장비를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게 되며, 세월호는 6일 육상에 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도 세월호가 31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누운 채 목포신항으로 들어오면서 유가족들이 부둣가에 주저앉아 서로를 위로해 주는 장면을 담았다.


국민일보는 "정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완전히 거치되는 시점을 오는 6일로 내다본다. 뭍으로 완전하게 올라오고 나면 세척과 방역작업을 끝내야 한다""이후에 미수습자 수색과 유류품, 화물조사 등을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1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가 31일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포신항에 접안한 모습을 실었다.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새벽 올림머리를 풀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검찰 관용차 K7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에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구치소 수감 규정에 따라 색조 화장을 지우고 올림머리를 고정했던 쇠 핀을 뺐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21일 만이다"라며 "미결수용자가 된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는 '503'이다.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 수감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박 전 대통령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뇌물 등이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게 된다""검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구치소에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인 4월 중순쯤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선일보 1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도 박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 중앙지검에서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취임 이후에는 혈육인 박지만 회장 가족과 왕래조차 끊으며 '측근 비리 없는 대통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로 본인도 제왕적 대통령의 덫에 걸려 불행한 대통령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겨레는 "개인 박근혜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 절차는 다음달 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17일 전에 사건을 재판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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