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는 21일자 1면 사진기사로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사결과를 강도 높게 비난한 기자회견 모습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강 대사는 "(이번 사건으로) 득을 보는 것은 최대 정치 혼란에 직면한 한국이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또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결탁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공동 조사를 요구했다.
강 대사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정부와 북측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라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동아일보 역시 강철 대사의 기자회견 모습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시신 인도 요구를 거절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19일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북한 평양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키로 했으며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를 이날 초치해 북한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총리가 20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고 밝힌 모습과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북한 대사관 앞에서 경찰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을 동시에 실었다.
한겨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 학생들이 20일 오전 국정교과서 철회 등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채 추위를 이기기 위해 운동장을 달리는 장면을 실었다.
한겨레는 "국정화가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났음에도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하길 원하는 학교에 무료 배포하겠다고 다시 발표하며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