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경찰 "용의자 5명 북한 국적"…짙어지는 북한 배후설

[2월2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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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들은 20일자 1면 사진기사로 전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추적 중인 북한 국적자 리재남, 홍성학, 리지현(왼쪽부터 시계방향)의 사진을 19일 언론에 공개한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경향신문 20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조선일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추적 중인 북한 국적자 리재남, 홍성학, 리지현(왼쪽부터 시계방향)의 사진을 19일 언론에 공개한 소식을 전하며 지난 13일 이들이 출국하는 모습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 모습을 전했다.

 

경향은 "말레이시아 경찰은 19(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4명을 추적 중이라며 신원을 공개했다""이번 사건에 최소 10명이 관여한 것이다. '북한 배후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있어,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싱가포르 매체인 채널뉴스아시아 등은 고위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요 용의자 4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달아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은 동남아에 거점을 둔 북한 해외 공작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속 역시 정찰총국,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문화교류국 등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정남 암살엔 북한 공작 부서들이 총동원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북한 국적자 리정철을 붙잡아 이송하는 모습과 북한에서 약학과 화학을 전공한 리정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화학약품 실험 모습(왼쪽 사진)을 실었다현지경찰은 이정철을 북한 정찰총국 소속 요원으로 보고 있다고 국민일보는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 발생 6일째인 18일 오후(현지시간)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리정철은 지난해 8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쿠알라룸푸르의 한 정보기술 회사에 근무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발표했다.

▲서울신문 20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 세계일보도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인 북한 국적자 리정철(왼쪽 두 번째)이 지난 18일 오후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뒤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 외에 홍송학 등 4명의 북한 용의자가 암살 사건에 관련됐으며 이들 4명은 범행 당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20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일본 후지TV가 김정남(화살표)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습당한 순간을 포착한 폐쇄회로TV 영상을 19일 보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흰색 'LOL'티셔츠를 입은 베트남 국적의 도안티흐엉이 뒤에서 손수건으로 김정남 얼굴을 덮쳤다.(왼쪽) 도안티흐엉은 피습 뒤 김정남 반대편으로 사라졌다.(왼쪽) 피습 직후 김정남은 공항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공항 의료실까지 스스로 걸어갔다.(오른쪽) 그러나 이후 병원 후송 중 사망했다.

▲한겨레 20일자1면 사진.

<!--[endif]-->한겨레는 1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자리한 말레이시아 경찰청에서 김정남 피살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노르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차장이 취재진을 향해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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