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변론서 모르쇠로 일관한 최순실

[1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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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합일간지들은 17일자 1면 사진으로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이날 5차 변론에서 최순실씨는 630분에 걸쳐 "모릅니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납니다" 등으로 일관하다 구치소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탄핵사유 가운데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사실도 모두 부인했다. 

▲경향신문 17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최씨는 이날 변론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재단의 세부 사업내용과 대기업의 재단 출연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대신 고영태 더블루K 이사가 최씨를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정부 고위직 인사에 개입한 혐의도 부인했다""검찰이 최씨의 컴퓨터에서 압수한 17개 부처 장차관 등 인선안 자료에 대해서도 "받아본 적이 없다. 인사에 관여하고 싶지도 않고, 제 주변에 그런 사람도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17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도 최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을 담았다.

 

동아일보는 "최씨는 자신의 형량이 좌우되는 법원 재판에서 다소곳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이날 탄핵심판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든 채 공격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한 최씨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대리인의 답변서와 궤를 같이하면서 "대통령은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적극 보호에 나섰다"고 전했다.

 

서울신문도 최씨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앉아 대기 중인 모습을 담았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씨는 이날 수의 대신 검은색 패딩 점퍼와 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17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도 최순실씨가 16일 오전 서울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을 기다리는 모습을 실었다.

 

국민일보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앞에 삼성기가 펄럭이는 장면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특혜성 지원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재벌 총수 중 처음으로 특검의 영장청구 대상이 됐다"고 했다.

 

▲국민일보 17일자 1면 사진.

이어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가 적용됐다""이 부회장이 삼성 창사 이래 총수 구속 1호로 기록될지는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2015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약 430억원의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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