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손님'은 프리패스, 국민대표는 거부

[12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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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은 17일자 1면 사진으로 청와대가 16'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의 태통령경호실 현장조사를 거부한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위원들과 보좌관들이 16일 대통령경호실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 방문객 안내소인 연풍문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취재진들이 찍는 장면을 담았다.

▲경향신문 17일자 1면 사진.

하지만 청와대가 16'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의 태통령경호실 현장조사를 거부했다청와대 측은 "북한이 청와대를 겨냥한 타격훈련까지 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현장조사가 이뤄지면 안전 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내 진입을 거부했다.

 

경향은 "핵심 증인들의 청문회 불출석을 유도한 데 이어 또다시 국정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이라며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93차 대국민담화는 또 거짓말이 됐다"고 전했다.

 

국조특위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위원장은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청와대 연풍문(면회실이자 경내 출입절차를 밟는 건물) 2층 간이회의실에서 박흥렬 경호실장과 협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일보 17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김성태 위원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16일 오후 청와대 민정실 격인 연풍문 건물을 나서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특위 위원들은 세월호 당일 청와대 출입 기록과 경호동 등 현장 상황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의 거부로 무산됐다.

 

동아일보는 국조특위 위원들이 16일 청와대 현장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풍문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전했다. 

▲서울신문 17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정우택(왼쪽) 신임 원내대표와 이헌재 신임 정책위의장이 손잡고 당선 인사를 하는 장면을 담았다.

 

서울신문은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16일 정우택(4·충북 청주상당) 신임 원내대표를 탄생시키며 원내를 장악했다""비주류와 당 사무처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온 주류 지도부는 정 원내대표의 당선을 기다렸다는 듯 이날 총사퇴했다"고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세력의 소멸을 우려했던 친박이 여전히 여권의 실세임이 입증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17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는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젠15 전투기 등이 발해만 일대에서 첫 실전 훈련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2012년 실전 배치된 랴오닝화 항모전단을 이뤄 실사격 훈련을 벌인 것은 처음으로 전투기 수십대, 함정 수십 척이 참여했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탄핵 사유에 대한 답변서와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 경내 현장조사가 좌절된 국조 특위의 모습을 함께 담았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여름휴가를 보낸 저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한겨레는 "저도는 박근혜-최순실 공동정부의 서막을 알린 동시에 박정희 부녀의 명멸과 그들의 척추 김기춘을 관통하는 상징적 장소가 됐다. 장목 주민들은 30년 넘게 계속해온 저도 반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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