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씨 귀국

[11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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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사들은 9일자 1면 사진으로 '문화계 비선 실세'로 알려진 차은택씨의 귀국 장면과 '최순실 게이트' 정국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한겨레 9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중앙일보, 한겨레는 지난 8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씨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담았다.

 

드라마 제작을 이유로 지난 9월 말 중국으로 출국한 그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잠적했다. 차씨는 귀국하자마자 영장을 제시한 검찰에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돼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또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측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모의해 옛 포스코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지분을 강제로 매입하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차씨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랑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 자리에서 몇번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해 '최순실 게이트'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여야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라는 여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내정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실질적인 총리 권한 보장,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등이 전제되지 않았다며 이 제안을 일단 거부하기로 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동아일보도 "야당은 그동안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새 총리 인선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 국정조사 및 별도 특검수용, 박 대통령 탈당 등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는 "야당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가 전제돼야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보였다""이에 따라 총리 추천과 총리 권한 행사 범위 등에 대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 9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도 박 대통령이 8일 정국 해법을 위해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한국일보 9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본청 2층에 들어서자 심상정(맨 오른쪽)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의원들이 "박 대통령 하야!"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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