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문들은 8일자 1면 사진기사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학계와 정치권의 목소리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이날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펜실페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는 장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같은 날 펜실베니아주 문타운십 유세를 하기 위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실었다.
유권자가 겨우 6명인 뉴햄프셔주 동부의 시골마을인 딕스빌노치에서 8일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2016년 미국 대선 첫 투표가 시작된다. 미국 전역에서 등록 유권자 1억4600만명 중 조기투표자를 뺀 약 1억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경향신문은 "세계는 미국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지,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당선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시국선언에는 개교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했다"며 "전체 교수 2200여명 중 3분의 1수준이다. 2014년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는 204명이,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에는 393명의 교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두 순을 맞잡으며 인사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염 추기경에 이어 이날 오후엔 김장환, 김삼환 목사를 만나는 등 가톨릭 및 개신교 원로들로부터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조언을 들었다.
동아일보는 이날 종교계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현 시국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반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매년 '비전투 요원 소개 훈련'을 실시하지만, 실제로 민간인을 주일 미군 기지까지 이동시키는 훈련을 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라고 조선일보는 분석했다.
당 비박계의 좌장 격인 김 전 대표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며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데 사용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국회에 총리 추천 요청, 거국중립내각 구성 즉각 수용 등을 요구했다.
한겨레는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하야 수준의 2선 후퇴'를 촉구하며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다"며 "'탄핵'이라는 말까지 공개적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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