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대통령 퇴진 촉구 함성

[11월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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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는 20만명이 몰릴 정도로 커졌으나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경향신문 7일자 1면 사진 기사.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는 7일자 1면 사진기사에서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 20만명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경향신문은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2차 사과 후에도 민심은 '촛불'에서 '들불'로 번졌다""150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5일 광화문에서 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는 20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또 대구부산광주대전 등 전국적으로 30만명이 동참했고, 미국 워싱턴과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국일보는 "성난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마저도 거부했다""지난주 2만개였던 촛불은 1주일 새 20만개로 번지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은 거세지고 있다. 이를 지켜본 청와대는 침묵하며 수습책 마련에 골몰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5일 한 여자아이가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두 손에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국민일보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몰린 촛불의 분노는 강력했지만 집회는 축제와 같았다""이번 촛불 집회에 주최 측은 당초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20만명(경찰 추산 45000)이 모일 정도로 시민들의 분노는 컸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7일자 1면 사진 기사.

 

동아일보도 지난 5'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세계일보 7일자 1면 사진 기사.

 

세계일보는 직권남용 혐의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등에 대해 묻자 불쾌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6일 최근 사표가 수리된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우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최씨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되레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답변을 거부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조선일보 7일자 1면 사진 기사.

 

조선일보는 지난 6일 밤 92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을 조사한 김석우 특수2부장실(1108) 옆에 딸린 부속실에서 점퍼의 지퍼를 반쯤 내린 채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옆쪽 창문으로는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일어서서 앞으로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조선은 검찰을 쥐락펴락했던 우 전 수석의 '위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이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 2억원을 생활비 등으로 유용(횡령)하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간부 운전병으로 특혜 선발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 남용)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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