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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
"정말 제대로 포장을 못해서 전체 그림 자체를 구기는 것에 대해선 참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지난 2일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책임총리로 발탁한 것에 대해 한 말.
"좋은 인물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모습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어야 되는가라는 아쉬움이 있는 발표였습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출연,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로 김병준 교수를 일방적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한 말.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70. 4%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대상으로 직접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고려해서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 말.(조사기관: 리얼미터, 총응답자: 전국 성인 1518명, 응답률: 10.4%,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19%), 유.무선 자동응답(41%) 혼용,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2.5%, 조사시간 10월31일~11월2일)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노무현 정부 당시 정책실장을 지낸 바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책임총리로 전격 발탁했다. 야당은 야권과의 협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인사청문회도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국정이 지금 중지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어떻게든 헌정의 중단 없이 위기상황을 돌파해보자는 고언에서 나온 게 거국내각"이라며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도의적 책임을 질 테니, 국정을 함께 고민해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여야와 상의하고 국회와 상의하는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평상시처럼 인사권은 '나에게 있다'식으로 (국무총리 인사를)했는데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가 없으면 임명할 수 없는 자리"라며 "문제의 핵심은 지금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과정에서 과거처럼 불통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민심의 흐름을 따라가겠다는 태도를 보여 달라고 기대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국중립내각'구성에 대해 "거국중립내각을 통해 우선 헌정이 파행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어느 정도 막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절차상으로 보면 거국내각 밖에 없는데 지금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주도권을 움켜쥐겠다고 하면 결국 우리도 길거리로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들이 지난 2일 개각 이후 '대통령 하야'나 '탄핵'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어제의 과정 자체가 너무 시국에 대한 인식을 안일하게 하는 것 아닌가', 또 '정말 이렇게 되면 문제를 풀 길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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