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윤리 강화 위해 윤리위 출범

노조 요구 반영…취재준칙 등 점검

  • 페이스북
  • 트위치

▲조선일보 17일자 10면 기사.


조선일보는 지난 14일 기자들의 직업 윤리의식 등을 높이기 위해 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이하 윤리위)를 출범시켰다.

 

윤리위는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지난달 초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주필 파문을 계기로 회사에 촉구한 3대 요구사항 중 하나다.

 

노조는 송 전 주필 파문 당시 땅에 떨어진 독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윤리위 구성 외에 진상조사를 위한 독립적인 조사 기구 구성, 다면평가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윤리위는 앞으로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이나 기자들의 취재준칙에 대한 점검, 기자 윤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활동을 포함해 윤리 관련 사안에 대한 제안 등을 심의·자문할 계획이다.

 

윤리위 위원(7)에는 손봉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근상 대한성공회 주교, 박길성 고려대 대학원장,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이 위촉됐고, 강경희 논설위원과 곽수근 노조위원장이 사내 인사로 활동한다. 노조 위원장은 윤리위 당연직 위원이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그동안 많은 내부 토론을 거친 결과, 조선일보를 쇄신하고 독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윤리위를 발족시켰다기자들이 기존의 취재 관행보다 더 쇄신된 윤리 의식을 갖추고 언론과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과 제언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