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기자정신을 되새기자"

한국기자협회 창립 52주년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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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창립 52주년 행사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기자협회 창립 52주년 기념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창립행사는 지난 1964817일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비민주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을 저지하고 기자 스스로 언론자유 등을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자협회 창립 정신을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기자협회 회원들을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언론계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기자들이 직면한 도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자정신을 곱씹기 위해서다.

 

실제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입김이 커지면서 견제와 비판기능을 해야 할 언론조차 쉽게 흔들리고 꺾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비판하는 올곧은 목소리를 내는 기자들은 징계나 해직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기자협회 장필수 협회장(광주일보)과 기자협회 여기자특별위원회 신은서 간사(TV조선)1만여명의 회원을 대표해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장필수 협회장(광주일보)과 기자협회 여기자특별위원회 신은서 간사(TV조선)가 1만여명의 회원을 대표해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언론의 최일선 핵심존재로서 공정보도를 실천할 사명을 띠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언론이 위임받은 편집-편성권을 공유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는 자유로운 언론활동을 통해 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국민들을 올바르게 계도할 책임과 함께, 평화통일·민족화합·민족의 동질성회복에 기여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이와 같이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는 기자에게는 다른 어떤 직종의 종사자들보다도 투철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고 다짐했다.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에는 언론자유 수호 공정보도 품위유지 정당한 정보수집 올바른 정보사용 사생활 보호 취재원 보호 오보의 정정 갈등·차별 조장 금지 광고·판매활동의 제한 등을 담고 있다.

 

또 지난 반세기 동안 기자 회원들과 함께 해 온 기자협회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기자협회 주최 국제교류 확대에 기여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편 제6회 뫼솔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국대회 국회의장상인 종합대상, 26회 대구국악제 전국경연대회 일반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종합대상 등을 수상한 판소리 명찬 문모두 선생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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