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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
"해방과 광복이 아닌 제국주의 침략과 파시스트 전쟁에 대항한 전세계 연합국의 일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우리가 승리했다고 표현하는 게 우리의 독립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올바른 관점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광복절을 승전일로 기념하자고 제안한 이유에 대해 한 말.
"청년들이 구직 활동 단계에서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가는데 청년희망재단이 이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제안해 성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고용노동부 장신철 고용서비스 정책관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출연,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수당을 주는 방안을 만든 이유에 대해 한 말.
"자꾸 이렇게 혼란만 야기하면 국방부는 결국 좌충수에 빠질 겁니다." -김안수 성주 사드배치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드 대체부지로 다른 곳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것에 대해 한 말. |
고용노동부와 청년희망재단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취업 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 중 약 2만4000여명에게 3개월에 걸쳐 1인당 6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청년구직자에게 현금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복지부가 지난 4일 직권취소 조치를 내린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효관 혁신기획관은 "며칠 만에 급조해 낸 정책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아직은 정책에 대해서 평가할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지원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 청년희망재단은 민간재단인데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아 이게 절차상으로도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렇게 일을 급하게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사회적인 공론장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청년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등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 같은 게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 혁신기획관은 "구직 과정에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직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져있기 때문에 이런 안정판을 깔아줘야지만 사회적으로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두 제도의 수당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지금 청년들이 구직을 원하는 범위가 워낙 다양하고 기존 산업 사회의 접근법으로는 통할 수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는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 중 아주 일부를 담당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말 다양한 욕구와 필요로부터 출발해 이런 사업을 전국적으로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를 현장에 가서 얘기를 좀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혁신기획관은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표퓰리즘 정책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정책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사실 서울시가 청년 수당 정책을 만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 새로운 정책 영역이 있다는 것을 국책 연구 기관까지 다 인정한 것"이라며 "어떤 프레임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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